'육묘에서 수확까지'…농협, 함평서 밭농업 농작업 대행 시연
밭농업 농작업대행 확대로 농업생산비 절감·농가소득 증대 기여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농협중앙회와 농촌진흥청은 함평 나산면에서 밭농업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밭농업 일관 농작업대행 시연' 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밭농업은 지난해 기준 75만ha 경지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채소·콩 등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농촌인구 감소 및 노령·여성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으로 밭농업 기계화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밭농업 기계화율(2017년 기준)은 평균 60.2%에 불과하다.
그중 정식(定植·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과 수확 기계화율은 9.5%, 26.8%로 비율이 낮아 농업인의 일손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밭농업 기계화율을 2022년까지 7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밭작물 주산지 일관 기계화사업 등에 총 4천억원을 투입한다.
기계화적응 품종개발과 재배양식 표준화 등 기술개발 및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협도 농기계은행사업에 벼농사뿐만 아니라 밭농업도 포함하기로 했다.
무이자자금 2천억원을 밭농업 농작업대행에 지원해 육묘에서 수확까지 일관 농작업 대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밭농업 농작업대행 활성화는 농업생산비용절감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에 보탬이 된다"면서 "농촌 일손부족 해소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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