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침출수 오염 논란을 빚는 A 폐기물매립장을 형사고발 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완주군은 이날 "이 매립장에서 나온 침출수가 인근 하천을 통해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되는 만경강으로 흘러감에 따라 관련법 위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주민들이 침출수로 악취를 호소함에 따라 전문기관에 오염 여부에 대해 조사를 맡겼으며, 완주군의회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특히 군과 의회는 침출수 성분 분석 결과 발암물질인 페놀과 비소가 기준치를 넘어서면 매립장 책임자도 고발할 방침이다.
2014년부터 가동된 매립장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침출수로 인한 주변 환경오염이 없다고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예외적 매립시설'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우선 침출수로 오염된 하천 정화에 전력하고 있다"면서 "전문기관에 맡긴 용역 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에 강력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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