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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홈런성 2루타'로 200홈런은 다음 기회에
2루타 2개 몰아치며 시즌 타율 0.300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 2방을 터트리고 타율을 3할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시즌 15, 16호 2루타를 몰아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정확히 0.300(203타수 61안타)이 됐다. 타점은 26개를 쌓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29승 27패)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6-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시절 팀 동료였던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호머 베일리를 상대로 첫 두 타석에서 소득 없이 물러났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3회말 무사 1루에서는 베일리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베일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결정타를 날렸다.
텍사스는 4회말 조이 갈로의 투런포와 로널드 구즈먼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고 2사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베일리의 5구째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연결하고 2루 주자 구즈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베일리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윌리 페랄타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추신수는 6회말 1사 1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개인 통산 200홈런에 1개만을 남긴 추신수는 상대 좌완 불펜 브라이언 플린의 3구째 89.6마일 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배트를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으로 보였으나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혔다. 간발의 차이로 홈런을 놓친 추신수는 2루타에 만족했다.
이후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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