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더위"…백화점·아웃렛 내 서핑샵·펍·VR존 북적
롯데백화점 5월 구매고객 수 15%·매출 10% 증가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앞당겨 찾아온 더위에 백화점이나 아웃렛 내에서 운영되는 서핑샵과 펍, 가상현실(VR) 존 등의 실내 집객형 시설에 고객이 몰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5월 한 달 동안 작년 동기 대비 구매고객 수는 약 15%, 매출은 약 1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서핑샵과 펍 등 대형 집객형 콘텐츠가 입점한 점포의 매출은 그렇지 않은 점포보다 평균 2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의 실내 서핑샵인 '플로우 하우스'에는 지난달 1∼30일 1천명 이상의 고객이 찾아 서핑을 즐겼다.
날씨가 더워지고 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기존에 한 달 평균 700명 수준이던 서핑장 방문객이 늘었고, 이에 따라 점포 매출도 전월보다 약 20% 늘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1층에 위치한 실내 펍인 '고바슨'도 이른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고급 원두로 추출한 스페셜티 커피와 하이네켄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이 매장은 지난달 1∼30일 약 3천명의 고객이 찾아 전월보다 방문객이 1천명가량 늘었다.
시원한 실내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건대 스타시티점의 '몬스터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도 지난달 1∼30일 약 2천700명이 찾았다.
롯데백화점 유형주 상품본부장은 "한낮 온도가 30도를 넘나드는 날이 늘어나면서 더위를 피해 실내로 유입되는 고객이 증가했다"며 "특히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집객형 매장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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