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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현진 "5월 한달 굉장히 잘 던져…이상하게 잘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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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현진 "5월 한달 굉장히 잘 던져…이상하게 잘되고 있어"
"올스타전 선발, 전혀 생각 안해…한달도 넘게 남아"
로버츠 감독보다 먼저 인터뷰…현지 기자들 질문 쇄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굉장하게 던지긴 한 것 같습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5월 한 달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이런 답이 나왔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해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8로 더 낮췄다.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유일한 투수다.
5월 평균자책점은 0.59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유력하다.
이날 인터뷰에선 류현진에게 현지 미국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류현진은 평소와 달리 데이브 로버츠 감독보다도 먼저 인터뷰실에 등장했다. 구단 측에서 특별한 손님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통상 인터뷰실에는 감독이 먼저 인터뷰하고 선발투수나 수훈선수가 나온다.
다음은 류현진과 문답.
-- 오늘도 모든 구종 다 잘 섞어 던져 상대 타선을 압도했는데.
▲ 오늘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자신 있었고 제구도 잘됐다. 어느 상황에서도 생각대로 던질 수 있었다. 컨디션도 좋고 잘 되다 보니까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
-- 체인지업이 오늘 가장 완벽했나.
▲ 스트라이크이든 볼이든 체인지업 제구가 좋았다. 오늘 체인지업이 올 시즌 중에 가장 좋았다.
-- 2회에 주자 있을 때 위기에서 더 세게 던졌나.
▲ 주자가 2루에 있으면 안타 하나라도 실점하니까 좀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좌타자를 잘 처리하다 보니까 이후엔 좀 편해졌다.
-- 올 시즌 모든 지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평균자책점 등 신경 쓰나.
▲ 다른 건 신경 안 쓰고 볼넷 안 주려고 한다. 오늘도 볼넷 이후 안타 맞고 위기가 왔듯이 볼넷 안 주면 위기도 없을 테고.
-- 8회 메츠 2번 타자 J.D 데이비스와 상대하고 싶었나. 자신 있었나. (류현진은 8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마무리 켄리 얀선과 교체됐다)
▲ 힘 떨어지지 않아 상대할 수 있었다. (데이비스와) 앞선 두 타석도 강한 타구를 안 맞아 믿어줬으면 상대 할 수 있었을 거다.


-- 7회 말 타석에서 교체되지 않고 8회에 계속 올라온 것 예정돼 있던 건가.
▲ 감독님과 얘기해서 더 던지겠다고 하니까 내보내 주더라.
-- 올스타전 선발투수도 염두에 두고 있나.
▲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한 달도 더 남았다.
-- 시즌 전에 20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5월에 8승이다. 너무 잘 되고 있나.
▲ 지금 이상하게 잘 되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빨리 진행되고 있다. 좋은 징조라 생각한다. 안 아프다는 전제로 그런 수치(20승)를 생각했는데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 1회부터 전력을 다해 던지던데, 앞선 경기에서 메츠 타선의 타격감을 의식했나.
▲ 그렇진 않았고 신경은 많이 썼다. 직구에 강한 선수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강하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 메츠 타선이 폭발해 있던 상태였는데, 거기에 대비했나.
▲ 특별하게 준비하진 않았고 항상 준비하는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분석해서 그대로 갔다.
-- 건강한 몸을 위해 특별한 방법을 쓰나.
▲ 특별한 건 없다. 지금 계속 좋아서 하던 방식으로 진행하고, 특별히 더 신경 쓰는 것 없다.
-- 5월 한 달을 평가해달라.
▲ 굉장하게 던지긴 한 것 같다.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것, 그걸 해낸 것 같다. 항상 마운드에서 6, 7이닝 던지려고 생각하는데 5월엔 그렇게 잘했다.
-- 타석에서 첫 홈런은 언제 보여줄 건가.
▲ (쉿! 웃음) 안타 먼저 치겠습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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