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충칭시장에 "한중관계 어려움 극복하고 교류 강화하자"
"충칭시, 일대일로 요충지…한국에 중요한 경제·산업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탕량즈(唐良智) 중국 충칭시장과 만나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와 서부 대개발의 요충지로 발전을 거듭하는 충칭시는 한국에게도 중요한 경제·산업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탕 시장을 접견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3월 이 총리의 충칭 방문 이후 2개월 만이다.
이 총리는 "한중관계가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수천 년의 교류의 역사가 토대가 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양국 국민과 지도자가 지혜와 통찰로 극복하고 교류·협력·소통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탕 시장은 양국 관계에 대한 이 총리의 평가에 공감을 표하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탕 시장은 인천광역시장 초청으로 지난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 총리는 탕 시장이 충칭시의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복원을 위해 노력해준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탕 시장은 "충칭시는 한중 우호의 상징인 역사유적 관리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양국 간 교류·신뢰 강화를 위해 지방정부 간 교류가 중요한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충칭시와 우리 지방정부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탕 시장과의 접견 내용을 소개하고 "경제 등 여러 부문에서 한중관계가 더 크게 발전하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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