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3년간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해 흡연과 폐암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핵의학과 양승오 주임 과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2016년부터 3년간 의학원 양전자 단층 촬영(PET), 컴퓨터 단층촬영(CT) 폐암 환자 588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흡연과 폐암 관련성을 연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72%에 해당하는 421명이 직접 흡연자였고 간접 흡연자는 7%인 41명, 비흡연자는 21%인 126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고령 폐암 환자가 2016년 36%였지만, 2018년 44.7%로 상승했다.
70대 이상 고령 흡연자는 평균 흡연력이 45.4갑년으로 60대(39.9갑년), 50대(26.9갑년)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갑년이란 1년 동안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담배 소비량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갑씩 20년 동안 흡연할 경우 이 사람 흡연력은 20갑년이다.
하루에 반 갑씩 20년 동안 흡연하면 흡연력은 10갑년이다.
양승오 핵의학과 주임 과장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전 면담과 전화, 설문조사 등 직접 문진을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금연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폐암을 비롯한 4대 암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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