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헝가리 유람선 침몰로 한국인 사망·실종 26명…정부 "총력구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야경을 보기 위해 빌려 탄 유람선이 다른 선박과의 충돌로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졌고 19명은 실종상태다. 우리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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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호우 속 충돌…순식간에 일어난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늦은 밤 일어난 헝가리 다뉴브강의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사고가 일어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는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 외신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날씨도 좋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 쪽은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다뉴브강 수위도 상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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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침몰유람선에 '참좋은여행' 고객 31명 탑승…가족 대부분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 31명이 탑승했다고 참좋은여행이 밝혔다. 이번 사고를 당한 탑승객들은 조부모·엄마를 따라나선 6살 여자 어린이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의 이상무 전무는 30일 서울 서소문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 단위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유람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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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유람선 사고 대응팀 급파 "자원 총동원해 구조"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다수가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것과 관련,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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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공시지가 평균 8.03% 올라…서울 12.35% 급등
보유세·건강보험료 등의 기준이 되는 공식적 땅값, 개별 공시지가(公示地價)가 전국 평균 8.03% 올랐다. 특히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12.35%에 이르렀다. 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 31일 공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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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정치자금' 한국당 이우현 징역 7년 확정…의원직 상실
지역 정치인과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이우현(62) 의원이 징역 7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1억6천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징역형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職)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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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턴 이어 섀너핸 가세…트럼프 단속에도 美대북균열·혼선 가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 파열음과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두 차례 이뤄진 북한의 발사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문제가 직접적 도화선이 됐다. '슈퍼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뒤집기'에 나선 상황에서 이번에는 국방부 수장인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가세, 내부전선이 더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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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총리 "미중관계, 광범한 영향…외교부에 전담조직 두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미중관계의 전개는 무역분쟁이나 화웨이 문제를 뛰어넘는 광범한 영향을 우리에게 줄 것"이라며 "외교부에 미중관계를 본격적으로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두는 문제를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금도 담당자가 있지만, 본격적으로 담당하기에는 미흡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그 문제(미중관계)를 국가정보원 내부에서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국가정보원의 활동에는 일정한 제약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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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 법인분할 주총 하루 앞두고 '강대강' 대치
현대중공업 노조가 법인분할(물적분할)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30일 나흘째 점거하고 사흘 연속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부분 파업하던 것을 지난 27일부터 전면파업으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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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열대성 맹독 파란선문어 부산 기장 연안에서 발견
맹독을 지닌 '파란선문어'가 부산 기장 연안에서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문어'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아열대해역에 서식하며 10㎝ 안팎 작은 크기로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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