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LG화학 2분기 실적 부진 전망…목표주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0일 LG화학[05191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내렸다.
이도연 연구원은 "LG화학의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다"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천114억원으로 19% 하향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내린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전사 실적을 좌우하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경기민감 제품군의 시황이 성수기 진입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며 재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2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했던 전지 부문도 1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 조사가 더디게 이뤄져 ESS 생산판매가 재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손실을 반영해도 부분가치합산(SOTP) 기준 적정 주가는 33만6천원으로 악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향후 ESS 악재가 사라지고 전기차용 전지 판매량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을 고려하면 2분기가 저점 매수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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