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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내달 총무원장 재선거…불신임 전임 원장 반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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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내달 총무원장 재선거…불신임 전임 원장 반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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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종, 내달 총무원장 재선거…불신임 전임 원장 반발 여전
    6월 27일 재선거·후보 등록…전임 원장 "탄핵·재선거 무효" 주장
    조계종도 내부 갈등·비리의혹 '시끌'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종단 사상 처음으로 총무원장 탄핵 사태를 겪은 한국불교태고종이 내달 총무원장 재선거를 치르며 종단 쇄신을 모색한다.
    29일 태고종에 따르면 이 종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27일 제27대 총무원장 재선거를 하기로 하고 이달 3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앞서 태고종 중앙선관위는 22일 낸 총무원장 선거 공고를 통해 후보자 기본 자격으로 연령 55세 이상, 승려가 된 햇수인 승랍 30세 이상 등을 제시했다.
    재선거에는 선거권이 있는 중앙종회 의원 56명, 총무원장 선거인단 58명,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과 본산급 사찰 5곳 주지 등 30명 등 총 144명이 참여한다.
    중앙선관위는 공고문에서 "금번 선거시행은 중앙종회 및 원로회의의 제26대 총무원장 불신임 의결 및 인준확정에도 불구하고 전임자의 총무원 청사 폐쇄를 포함, 종무 인수인계 거부로 인해 선거일정이 예정보다 지연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2017년 9월 제26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편백운 스님은 올해 3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불신임이 가결됐다. 총체적인 회계부정, 공문서위조, 권한 없는 행위, 감사거부, 종헌·종법 위반 등이 불신임 사유였다.
    하지만 편백운 스님 측은 불신임 결정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불신임은 종회 일부 세력의 음해에 따른 것으로 6월 재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편백운 스님 측은 27일 '선거중지 특별담화문'을 내 "총무원장 보궐선거는 무효이므로, 선거인단 선출을 중지해주기 바란다"며 "누가 총무원장에 뽑힌다고 할지라도 승복할 수 없으며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궐선거를 강행해 몇몇 종회 모리배들이 입맛에 맞는 총무원장을 뽑아 수렴청정하겠다는 전략이라며 해종 행위를 자행하는 종회 꾼들의 탐욕을 분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불교계에서는 태고종 외에도 제1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내부 갈등과 비리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조계종 내부에서는 노조 설립 문제로 승려와 종무원 간 마찰이 빚어졌다. 이후 노조가 자승 전 총무원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총무원이 노조 집행부 중 2명을 해고하는 등 중징계 처분했다.
    징계에 반발해온 노조는 29일 조계사 앞에서 총무원의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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