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020년까지 여성임원 30%로 확대…여가부와 협약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여성가족부와 ㈜풀무원은 28일 서울 강남의 풀무원 본사에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풀무원은 2020년까지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을 30%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 여성 경력개발을 위한 인재육성 제도 강화, 여성 관리직 인원 확대를 위한 노력,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유연근무제 확산 등을 위해 힘쓰게 된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날 협약체결에 앞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 이상부 전략경영원장 등과 함께 풀무원 직장 어린이집을 방문해 육아 지원 현장을 둘러본다.
또 간담회에 참석해 조직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사내 정책과 성과, 추진과정에서 애로점 및 극복방법,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2014년 풀무원은 2020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전체 3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공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여성이 고위직으로 성장할 직장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30% 회원모임'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대디앤맘스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임신기 직원에게 법정기간보다 4주가 더 긴 단축 근로를 제공하고, 출산휴가 후 자동으로 육아휴직도 사용하도록 했다. 배우자가 임신한 남성직원의 경우 태아검진 때 동반하는 휴가제도도 신설했다.
또 남녀 직원 모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무급휴일(5일) 또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일련의 사내 조치 이후 육아휴직자 복귀율은 97%를 보였다. 1천명 이상 사업장의 평균 육아휴직자 복귀율(81.8%)을 크게 상회했다.
아울러 풀무원은 여성 직원 리더십 강화를 위해 기본·심화교육 등을 제공하고 주요 보직에 여성 기용을 확대했다. 풀무원 여성임원 비율은 2014년 5.8%에서 2018년 16%로 늘었고, 여성 신입채용 비율도 같은 기간 45%에서 63.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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