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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 납치피해자 가족 직접 만나…재작년 이어 2번째
피해자 가족들, 북일 정상회담 조기 성사 지원 트럼프에 요청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납치 피해자인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실종 당시 22세)의 형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 씨, 요코타 메구미(橫田 めぐみ·실종 당시 13세)의 모친인 사키에 씨 등과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그는 지난 2017년 11월 일본 방문 당시에도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9월에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며 북한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북한이 간첩을 위한 언어교사로 활용하기 위해 일본 해변에서 13세 소녀를 납치하기도 했다"면서 "모든 국가가 북한이 적대적 행위를 멈출 때까지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함께 할 때"라고 강조했었다.

30분 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피해자 가족들은 북일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를 위해 힘써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을 달지 않고 정상회담을 실현할 계획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리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추측된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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