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오는 7월부터 충남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노인은 시내·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15개 시장·군수들은 2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열린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충남 노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7월부터 도내 75세 이상 노인 18만5천57명을 대상으로 시내·농어촌 버스비를 무료화를 시행한다.
대상자는 내달 3일부터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
국가유공자는 내년 7월부터 시내·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족에게도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장애인도 내년 7월부터 등급에 따라 이용요금의 30∼50%를 할인받게 된다.
또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 이용 시 그동안은 각 시·군에서 배차받아 해당 지역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시·군 경계를 넘어 가까운 곳에서 배차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를 위해 9월까지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시·군 특별교통수단 운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조례를 도입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사업은 도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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