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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비율 공시제 4년…'매수' 추천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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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비율 공시제 4년…'매수' 추천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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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 4년…'매수' 추천 오히려 늘었다
    최근 1년 새 '매도' 의견 낸 국내 증권사 4곳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금융 당국이 '매수' 투자의견 일색의 증권사 기업분석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를 시행한 지 4년이 됐지만, 오히려 '매수' 추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4월 초부터 올해 3월 말까지 1년간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의 '매수' 투자의견 비중은 78.9%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중립'은 16.3%였고 '매도'는 4.8%에 불과했다.
    전체 47개 증권사 중 국내 증권사 32곳만 보면 '매수' 의견 비율은 평균 90.0%였고 '중립' 비율은 9.9%였으며 '매도' 비율은 0.1%에 불과했다.
    '매도' 의견을 1건이라도 낸 곳은 대신증권[003540], KTB투자증권[030210],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001720] 등 4곳뿐이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 15곳은 '매수' 의견 비율이 평균 55.3%, '중립' 29.8%, '매도' 14.9% 등으로 국내 증권사와 투자의견 분포가 크게 달랐다.
    지난 2015년 5월 시행된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는 증권사가 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중립'(보유), '매도'로 구분해 그 비율을 공시하도록 한 것이다.
    증권사들이 대부분 '매수' 위주의 의견만 내놓는 상황에서 매수/매도 의견 비율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해보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매해 3월 31일을 기준으로 1년 치 기업분석 보고서를 분석해온 금투협 통계를 보면 나아질 기미가 전혀 안 보인다.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도 시행 첫해인 2015년 4월~2016월 3월 사이의 '매수' 의견 비율은 75.8%였고 '중립'은 19.0%, '매도'는 5.1%였다.
    최근 1년간의 '매수' 의견 비율이 제도 시행 첫 1년간보다 오히려 3%포인트가량 높아진 셈이다.
    게다가 국내 증권사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매수' 의견 비율은 85.0%에서 90.0%로 더 많이 늘었고, '매도' 의견 비율은 0.6%에서 0.1%로 한층 더 낮아졌다.

    [표] 최근 4년간 투자의견 종류별 비율(단위:%)
    ┌───────┬───────┬───────┬──────┬──────┐
    │시 기│ │ 매수 │중립│매도│
    ├───────┼───────┼───────┼──────┼──────┤
    │2018.4~2019.3 │ 국내증권사 │ 90.0 │9.9 │0.1 │
    │ ├───────┼───────┼──────┼──────┤
    │ │ 외국계증권사 │ 55.3 │29.8│14.9│
    │ ├───────┼───────┼──────┼──────┤
    │ │ 전체 │ 78.9 │16.3│4.8 │
    ├───────┼───────┼───────┼──────┼──────┤
    │2017.4~2018.3 │ 국내증권사 │ 88.3 │11.5│0.2 │
    │ ├───────┼───────┼──────┼──────┤
    │ │ 외국계증권사 │ 58.3 │29.3│12.4│
    │ ├───────┼───────┼──────┼──────┤
    │ │ 전체 │ 78.7 │17.2│4.1 │
    ├───────┼───────┼───────┼──────┼──────┤
    │2016.4~2017.3 │ 국내증권사 │ 85.7 │12.5│1.8 │
    │ ├───────┼───────┼──────┼──────┤
    │ │ 외국계증권사 │ 53.4 │30.5│16.1│
    │ ├───────┼───────┼──────┼──────┤
    │ │ 전체 │ 77.6 │17.4│5.0 │
    ├───────┼───────┼───────┼──────┼──────┤
    │2015.4~2016.3 │ 국내증권사 │ 85.0 │14.4│0.6 │
    │ ├───────┼───────┼──────┼──────┤
    │ │ 외국계증권사 │ 55.6 │29.3│15.1│
    │ ├───────┼───────┼──────┼──────┤
    │ │ 전체 │ 75.8 │19.0│5.1 │
    └───────┴───────┴───────┴──────┴──────┘
    [자료=금융투자협회]


    이처럼 국내 증권사의 기업 분석보고서가 '매수' 의견 일색인 원인으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확보가 어려운 환경이 꼽힌다.
    특정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낼 경우 해당 기업의 항의를 받고 기업탐방 등에서 제약을 받기도 한다. 해당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항의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권가에서는 '중립'이나 목표주가 하향이 '매도' 의견이나 마찬가지"라며 "증권가 환경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 한 '매도' 의견이 크게 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의 투자의견 비율과 목표주가 괴리율 데이터를 산출해 공개해오던 한 금융정보업체는 올해부터 외부에 해당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정보업체의 고객사인 증권사들이 이런 불편한 통계가 노출되는 데 대해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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