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소 유치 영동 군민결의대회…주민 서명운동도
(영동=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26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영동군민결의대회'가 열렸다.
'영동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바라는 군민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5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유치추진위원회는 결의문에서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은 영동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만 군민은 영동군에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권에 양수발전소가 전무한 점과 국토 균형발전, 전력의 안정적 수급 등을 고려하면 영동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양수발전소를 영동으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영동군은 지난 2월 한수원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유치운동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 29일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 협의회 등 지역 내 45개 민간단체는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양수발전소 유치 캠페인과 서명운동 등을 펼쳤다.
이날 현재 3만2천여 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영동군의 인구가 5만명을 밑도는 것을 고려하면 주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영동군의회도 지난 2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양수발전소 유치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유치운동에 힘을 보탰다.
영동군은 오는 29일 한수원 본사를 방문해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바라고 있다"며 "영동이 양수발전소 건립지로 결정되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 2월 25일 자율 유치 공모방식으로 신규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영동군 등 전국의 7곳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르면 다음 달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