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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 "월드투어로 성장…K팝 세계적인 관심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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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 "월드투어로 성장…K팝 세계적인 관심 체감"
세계 20개 도시 공연 마치고 새 앨범 '슈퍼휴먼' 발표
"긍정 힘으로 꿈 이루고자 하면 누구나 슈퍼휴먼"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엄마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1등 할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룹 NCT 127 멤버 도영은 "엄마가 선인장에 꽃이 5개 피었다고 대박 날 거라고 했다"며 유쾌하게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빌보드 200'에서 86위로 역대 보이그룹 두 번째 기록을 세우며 현지 시장에서 K팝 루키로 떠올랐다.
또 지난 1월 서울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해 세계 20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을 펼치고, 미국 방송 프로모션에 집중하며 해외 팬들을 끌어모았다. "투 더 월드"(TO EHE WORLD)란 인사 구호처럼 해외 진출에 공격적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멕시코 공연을 마치고 23일 저녁 귀국한 NCT 127이 하루도 쉬지 않고 컴백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24일 오후 2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새 앨범 '위 아 슈퍼휴먼'(WE ARE SUPERHUMAN)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투어 성과와 신곡을 소개했다.
멤버들은 투어를 진행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게 느껴져 의미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재현은 "도시마다 많은 분이 열정적으로 환호해주고 한국어 노래를 따라불러 줘 큰 힘을 얻었다"며 "멤버들이 무대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관객과 호흡하는 법도 배워 한층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태용도 "데뷔 전 이렇게 많은 나라를 가보리라 생각 못 했다"며 "멤버들끼리 가장 많이 나눈 얘기가 '감사하다'였다"고 떠올렸다.
이들은 북미 투어 중 미국 ABC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곡 '슈퍼휴먼'을 선보였다.
태일은 "'제임스 코든쇼'에서 '슈퍼휴먼'의 풀 버전을 처음 보여드렸는데 후회 없이 무대를 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미국 예능에 출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또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양한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단 걸 느꼈어요. 앞으로도 많은 예능에 출연하고 싶어요."(도영)


이들은 월드투어를 하면서 K팝 인기를 체감했다.
멤버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찍으며 거리를 다녔는데 많은 팬이 알아봐 줘 K팝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는단 걸 체감할 수 있었다"며 "공연에서도 한국 팬들은 응원법을 사용하는데 미국 팬들은 노래 전체를 따라부르며 흥 넘치게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쟈니도 "도시마다 라디오 방송을 했는데 DJ들에게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느껴졌다"며 "K팝에 기대감을 보이며 신나게 대화해 인상 깊었다"고 기억했다.
특히 미국 시카고 출신 쟈니, 캐나다 밴쿠버 출신 마크, 일본 오사카 출신 유타는 고향에서 공연하며 감회가 남달랐다고 한다.
"고향인 시카고에서 멤버들과 우리 집에 갔어요. 정말 재미있고 신선한 감정이었어요."(쟈니)
그러자 태용은 "시카고에서의 하루는 감동적이었다"고 말을 보탰다.
또 해찬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물원에서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붙여준 푸두(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슴)를 만나 인증샷을 찍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새 앨범은 긍정적인 메시지에 대중적인 사운드를 가미해 이전 곡들보다 밝다.
태용은 "신곡 4곡 중 투어를 하면서 3곡을 미리 선보였다"며 "팬들이 좋아해 줘 기대해도 좋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EDM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 '슈퍼휴먼'은 "개인의 잠재력을 깨닫고 긍정의 힘으로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누구나 슈퍼휴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안무에는 슈퍼맨이 변신하는 동작에서 모티브를 얻어 가슴을 열듯 재킷을 젖히는 춤이 가미됐다.
멤버들은 "신나는 곡이어서 듣기에 좋고, 지금껏 저희가 해온 색깔과 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장르를 물어본다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들이 슈퍼휴먼이 되는 원동력으로는 팬들을 꼽았다
유타, 정우, 재현은 "우리도 지칠 때가 있지만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된다. 여기에 우리의 팀워크, 부모님 등이 있기에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앨범 활동을 한 뒤 태국, 러시아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태용은 "K팝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보탬이 돼 영광"이라며 "K팝을 크게 확장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활동을 마치면 다시 미국에서 팬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사랑과 추억을 쌓을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mi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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