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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에볼라 장기화 민주콩고에 새 책임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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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에볼라 장기화 민주콩고에 새 책임자 임명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에볼라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데이비드 그레슬리 유엔평화유지군 민주콩고 감시단(MONUSCO) 부단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해 8월 10번째 에볼라 사태가 벌어진 뒤 10개월 동안 1천200여명이 숨졌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지역은 반군의 활동이 잦은 곳이라 WHO도 질병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백신보다 종교적인 치료를 선호해 의료진이 마을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유엔과 WHO는 현재 북키부 등 일부 지역에서만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다른 주나 이웃한 국가들로 질병이 확산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조직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유엔은 "그레슬리 부단장은 에볼라 대응과 관련해 국제적 협력 업무를 조율하고 질병 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치안과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는 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미국 머크사의 에볼라 시험 백신이 완전히 승인을 받아 현장에서 빨리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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