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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이대론 안 된다…경북도 깨끗한 공직사회 만들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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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이대론 안 된다…경북도 깨끗한 공직사회 만들기 안간힘
수년째 최하위권…청렴 실천 4대 과제 추진·공무원 행동강령 개정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수년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자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 만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순위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6위로 꼴찌를 겨우 면했다.
2015년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꼴찌였다.
도는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자 청렴도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2017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최하 등급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그나마 종합청렴도가 3등급으로 전년도보다 2단계 상승해 다소 나아졌다.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전문가 등이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 점수는 모두 3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직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오히려 1단계 내려가 최하인 5등급을 받았다.
이에 도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청렴 실천 4대 과제를 추진하는 등 청렴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여비·초과근무수당 정당하게 받기, 인사 청탁 안 하기. 식사·회식 문화 개선, 예산·공용물품 사적 사용 안 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 아침 초과근무가 잦은 공무원들에게 일찍 출근한 이유를 밝힐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저녁에 술을 마시거나 운동을 한 뒤 부당하게 초과근무수당을 신청하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직원 평일 근무시간도 점검하고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금요일 출장 자제도 요청했다.
또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해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요구 금지, 소속기관·산하기관에 업무 또는 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행위 금지 등 갑질 개념과 유형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감독기관의 해외 출장·행사·연수 등 부당 지원, 과잉 의전 제공을 요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도는 23일에는 조직 내 청렴 실천 운동 확산을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를 분석한 내용과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청렴 개그 콘서트'를 열었다.
수년간 내부청렴도 최하위라는 결과를 직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 불합리한 관행을 스스로 점검해 변화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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