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올해 첫 폭염주의보…지난해보다 13일 빨라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에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24일) 오전 11시를 기해 동해안 6개 시·군과 춘천, 화천, 원주, 영월, 횡성, 양구·홍천 평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지난해에는 6월 6일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것과 비교하면 13일이나 빠르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까지 낮 최고기온은 양양 31.4도, 삼척 신기 31.3도, 속초 31.1도, 홍천 팔봉 30도 등을 기록했다.
이른 무더위에 강릉 경포 해수욕장과 양양 해수욕장 등을 찾은 관광객들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쫓았다.
몇몇 젊은이들은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내던졌다.
영서 내륙에서는 이른 더위에 감자꽃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일찍 만개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발생이 증가하므로 12시∼17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노약자는 야외에 머무를 때 되도록 그늘진 장소에 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야외 작업 중에는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물을 마시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있는 음료는 자제해야 한다"며 "농작업 시 오전·오후 1회 이상 휴식하고, 한낮에는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송풍장치를 이용해 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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