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비피화학, 초산 공장 증설·제2 초산비닐 공장 첫 삽
2020년 10월까지 증설, 연간 105만t 생산…매출 1조, 영업 이익 2천억 전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롯데비피화학이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상개로 울산공장에서 초산공장 증설 준공식과 제2 초산비닐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롯데비피화학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려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증설된 초산 공장은 초산 10만t 규모(현재 55만t 생산)를 더 생산할 수 있다.
첫 삽을 뜨는 초산비닐 공장은 20만t(기존 제1공장 20만t 생산) 규모를 생산한다.
초산비닐(VAM)은 초산을 주원료로 생산된다.
LCD 디스플레이용 편광필름, 태양광 소재 하우징 등 첨단 전자소재뿐만 아니라 접착제, 식품용 포장재, 담배 필터, 고기능 발포제 등 고부가 제품, 의료기, 고기능 단열재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롯데비피화학은 2020년 10월까지 증설을 마무리해 연간 생산력을 105만t(초산 65만t, 초산비닐 40만t)까지 끌어올리면서 매출은 1조원, 영업 이익은 2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영국 비피화학 경영진과 투자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 송철호 시장이 영국 본사를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실상 롯데비피화학 울산공장 증설투자를 확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영준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는 "30년 역사에 걸맞은 앞으로의 뜻과 책무를 고민할 때"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성공적인 공장 준공과 100% 가동을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신증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보내 준 롯데비피화학과 울산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꾸준히 성장해 울산 지역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작년 10월에 롯데비피화학 본사를 찾아가서 투자를 약속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그 약속을 실현하는 현장에 서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앞으로도 롯데비피화학 성장을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고, 국내 최고 성공투자 모형(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비피화학은 1989년 삼성그룹과 비피그룹 합작투자사인 삼성비피화학으로 출발했다.
지난 2016년 3월 롯데그룹이 삼성 지분을 인수하면서 롯데비피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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