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내달 금리 인하 예고…정부에 경제 활성화 촉구
RBA 총재 "실업률 잡고 물가상승률 높여야"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중앙은행(RBA)이 다음 달 초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해 소득세 감세 등 경제 활성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고 21일(현지시간)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인터넷판이 전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21일 호주 경제협회 퀸즐랜드 지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상승 추세인 실업률을 잡고 1분기(1∼3월)에 0%로 정체된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6년부터 1.5%를 유지해온 기준금리의 인하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총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스콧 모리슨 총리에게 가계소비 감소, 사업투자 약화, 주택시장 하강 등으로 침체한 경제를 되살리는 정책을 주문했다. 로우 총재는 "지난달 4.9%에서 5.2%로 상승한 실업률이 더 악화하면 정부는 통화정책 완화는 물론 사회기반시설 투자, 기업의 사업확장, 투자확대, 고용증대를 위한 재정 지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RBA가 이례적으로 금리 인하 의사를 사전에 밝힘으로써 다음 달 초 금리 인하는 확실시 된다고 디오스트레일리안은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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