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이 입고 싶은 편한 교복은' 세종교육청 디자인공모전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편한 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편안하고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교복, 남학생·여학생 구별 없는 형태의 교복 등을 디자인한 후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교육청(교육복지담당)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내면 된다.
교육청은 출품작을 대상으로 작품성(작품 완성도·예술성), 전달력(참신성·표현력), 적합성, 활용 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 작품 10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획일적인 디자인·재질을 탈피해 편의성과 기능성, 경제성, 성인지 감수성을 갖춘 편한 교복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일선 학교 현장에 안내한 바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공모전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의 아이디어가 편한 교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생각하는 편한 교복의 형태 등 실제 교복을 입는 당사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참교육학부모회도 23일 오후 5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편한 교복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활동성과 기능성, 경제성, 디자인 등을 살린 코트·짚업·점퍼·맨투맨 등 여러 형태의 편한 교복을 선보인다.
학생 14명이 모델로 나서 고운중·두루중·아름중·소담고 등 4개 학교 교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한다.
세종참교육학부모회가 지난해 11월 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천157명(학생 210명, 학부모 816명, 교직원 18명, 기타 45명) 중 97.9%인 1천133명이 편한 교복 교체 방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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