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대단원에 플라스틱병…스타벅스컵 이어 '카메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8년 대장정의 막을 내린 화제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최종회에 또다시 현대 문명에서 날아온 '카메오'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왕좌의 게임'은 가상의 중세시대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7개 왕국이 연맹 국가의 통치자 자리인 '철 왕좌'를 놓고 다투는 과정을 다룬 서사 드라마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시즌 8의 6회가 케이블채널 HBO에서 방영된 19일(현지시간) 러닝타임 46분 19초에 중세시대에 나와서는 안 될 소품이 '매의 눈' 시청자들에게 포착됐다.
미 방송연예매체들은 샘웰 탈리(존 브래들리 분)의 다리 뒤에 플라스틱 물병이 놓여 있는 장면을 시청자들이 찾아냈다고 20일 전했다. 소셜미디어는 최종회에 터진 '카메오 방송사고'에 환호했다.
2분 뒤에는 또 다른 플라스틱 물병 하나가 다보스 시워스(리엄 커닝엄 분)의 다리 근처에 놓인 장면이 노출됐다.
미 IT매체 기즈모도는 '왕좌의 게임' 마지막회가 혹평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스포일러(방해자)가 '워터보틀(물병) 스캔들'을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일간지 USA투데이는 '왕좌의 게임' 최종회가 시청자들에게 재앙적 결말을 안겨줬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은 스토리 전개가 너무 급하고 등장인물의 묘사가 터무니없다는 평가 속에 온라인에서 재제작 청원이 전개되고 있다.
'왕좌의 게임'에 현대적 소품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 방영분에서는 윈터펠 연회 장면에서 주인공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앞 탁자 위에 플라스틱 뚜껑까지 덮인 스타벅스 종이컵이 놓인 채로 노출됐다.
제작사 HBO는 사고에 대해 "웨스테로스가 사실 스타벅스 1호 매장이 있던 곳"이라고 농담으로 받아 넘긴 뒤 "이번 회에 등장한 라테는 실수였다. 대너리스(주인공)는 라테가 아니라 허브 티를 주문했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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