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수송차, 오르막길서 뒤로 밀려 건물·승용차 파손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승용차를 실은 차량 수송차(카캐리어)가 오르막길에서 뒤로 밀리면서 건물을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낮 1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언덕길에서 승용차 2대를 실은 수송차가 오르막길을 오르던 중 뒤로 밀리며 길가에 있는 건물 두채의 외벽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 사고로 사고 수송차와 길가 건물 2채 외벽, 주차돼 있던 1t 트럭, 수송차에 실려 있던 승용차 2대가 파손됐다.
또 수송차 운전사 이모(25)씨가 경상을 입었으며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수송차가 사고장소 언덕 위 신호에 걸려 멈췄다가 150m가량 뒤로 밀리며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틀어 수송차가 전복된 뒤 건물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와 현장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수송차 고장 여부를 포함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