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건축 노벨상' 인재 키운다…1인당 최대 3천만원 지원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로 해외 건축사무소 등 연수 지원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토교통부는 건축인의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NPP 사업)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리츠커(Pritzker)상은 '건축설계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건축상으로, 1997년 이후 세계 건축가 43명이 수상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일본(8명)·중국(1명)·인도(1명)가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상을 받은 사람이 없다.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는 프리츠커상을 꿈꾸는 건축인들이 해외 설계사무소·연구기관에서 선진 설계 기업을 배우도록 정부가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국외 건축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지 3년 이내의 청년건축사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접수 기간 내 해외 유수 건축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의 연수자로 확정된 뒤 연수계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약 30명의 최종 연수자는 1차(서면), 2차(심층 면접) 심사를 거쳐 8월 중 선발될 예정이다.
연수자는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12개월까지 연수를 받으면서 왕복 항공료, 비자발급비, 사전교육비, 체재비 등 1인당 3천만 원 이내에서 실비 또는 정액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 시행주체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과로 우리나라가 건축설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지원 신청 요령 등은 NPP사업 홈페이지(www.2019NPP.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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