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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류현진…MLB 평균자책점 1위·득점권 피안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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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류현진…MLB 평균자책점 1위·득점권 피안타 0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 1.52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 시즌 6승…MLB 에이스 등극 / 연합뉴스 (Yonhapnews)
더 놀라운 기록들도 쏟아졌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1.72로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 평균자책점 1.54)에 이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2위였던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52로 끌어 내리며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회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은 31이닝으로 늘어났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공동 10위의 기록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연속 무실점 기록은 박찬호(은퇴)가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001년 4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이어간 33이닝이다.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면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선다.
2019년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득점권에서는 '괴물 투수'의 위용이 더 드러난다.
류현진은 20일 신시내티전에 돌입하기 전까지, 올 시즌 득점권에서 20타석 19타수 무안타의 압도적인 기록을 뽐냈다. 그는 득점권에서 희생플라이 한 개만을 내줬다.
20일 신시내티전에서 류현진은 1∼5회, 5이닝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득점권 위기도 잦았다.
그러나 이날도 류현진은 득점권에서 5타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1회 말 1사 2루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이어진 1, 3루에서 전 다저스 동료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 1사 2루에서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조이 보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수아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2사 2루에서도 호세 페라사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 6, 7회에는 신시내티 타자들이 2루에 도달하는 것마저 막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여전히 0(23타수 무안타 1볼넷, 희생플라이 1개)이다.
2019년에는 승운도 따른다.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 만에 6승(1패)째를 챙겼다.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승리 시계가 가장 빠르게 돌고 있다.
류현진은 다승 부문에서도 내셔널리그 공동 1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9이닝당 볼넷과 삼진/볼넷 비율은 여전히 경쟁자조차 없다. 류현진은 이날 볼넷 1개를 내줘 9이닝당 볼넷이 0.52개에서 0.61개로 늘었다. 그러나 이 부문 2위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1.11개)와 격차가 상당히 크다.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도 18.0에서 14.75로 다소 나빠졌다. 하지만 2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 8.86개)는 류현진의 기록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이 등판을 마치면 기록을 살펴보는 재미가 생겼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도 류현진을 '사이영상 후보'로 꼽고 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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