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들 "다저스·양키스 유니폼 최고"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가장 멋진 유니폼으로 꼽았다.
MLB닷컴이 선수 85명에게 가장 멋진 유니폼을 물어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내용을 보면, 다저스와 양키스 유니폼이 10표씩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저 블루'로 잘 알려진 다저스 유니폼은 파란색과 흰색을 활용해 선명성을 강조했다.
'핀 스트라이프'로 유명한 양키스 유니폼은 줄무늬 저지의 대명사다.
브록 홀트(보스턴 레드삭스)는 "파란색 글자와 빨간색 숫자, 산뜻하며 깨끗한 흰색으로 이뤄진 다저스 유니폼은 아주 깔끔하다"며 "역시 파란색 글자와 빨간색 숫자로 이뤄진 다저스의 원정 회색 유니폼도 멋있다"고 평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콜린 맥휴도 "다저스 유니폼은 가장 고전적"이라며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옮긴 뒤) 지역만 로스앤젤레스로 바뀌었을 뿐 1940년 이래 그 디자인을 고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란색으로만 이뤄진 모자, 줄무늬 없는 바지, 홈과 원정 한 벌씩 딱 두 벌인 유니폼 등 매우 멋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7번이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양키스의 유니폼은 찬란한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흰색 바탕에 수직으로 쭉 뻗은 네이비 색깔의 줄무늬와 뉴욕을 세계 스포츠의 중심으로 이끈 영문자 NY의 조합, 그리고 선수 이름을 빼고 등 번호만 새긴 유니폼은 양키스 자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루수 저스틴 스모크는 "(양키스의)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양키스 유니폼에 한 표를 던졌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포수 얀 곰스는 "역사와도 같다"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변함없는 양키스 유니폼을 높게 평가했다.
역시 단순하면서도 고전미가 느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9표), 강렬한 청록색의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6표)도 선수들의 인기를 끌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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