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中 동북3성 협의회 출범…"한민족 교류의 마중물 될 것"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16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중국 동북 3성 협의회가 출범했다.
민화협 중국 동북 3성 협의회는 이날 선양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시타제(西塔街)의 협의회 사무실에서 창립식과 총회를 열었다.
민화협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200여개의 정당과 사회단체가 참여한 민간차원의 통일운동 기구다.
정종렬 민화협 중국 동북 3성 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한민족 교류의 마중물이 되겠다"면서 "또 동북 3성의 지역 가치를 알리고, 민족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상임의장은 "회원 대다수가 중국에서 성공한 중견기업인들"이라면서 "북한의 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만나면 장차 동북아 번영시대를 주도할 드림팀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임병진 주선양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협력구상이 결실을 보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되면,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신북방정책의 핵심이랄 수 있는 이곳 동북 3성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간 민간차원의 소통창구로서, 민족화해협력과 평화시대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부탁한다"면서 "북한과의 협력에서 또 다른 역량이라 할 수 있는 동북 3성 조선족 동포사회와의 협력도 각별히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태균 민화협 사무처장은 "북한과 교류협력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전선에서 활동해주면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하다 보면 생각지 않은 큰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을 도울 수 있으면 돕고, 교류 협력할 수 있으면 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활동해달라"면서 "북한과의 교류에서 북한에 갈 기회가 있다면 (동북 3성 협의회가) 우선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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