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일 하루 앞둔 17일 광주서 전야 행사
전남대 후문서 보수 표방 단체와 충돌 가능성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각종 기념식과 전야행사가 열린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를 연다.
정춘식 유족회장과 김후식 부상자회장 등이 전통제례 방식으로 추모제를 이끌고 이용섭 광주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추모사를 한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5월 단체는 오후 1시 30분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공동으로 '5·18왜곡, 4·16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5·18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옛 전남도청이 있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는 오후 2시부터 전시·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시민 난장'이 마련된다.
오후 6시 30분에는 주요 기관과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1천여명이 금남로5가역에서 금남로4가 방향으로 '민주평화대행진'을 한다.
상무대와 너릿재 등 5·18항쟁지 5곳에서 출발한 풍물패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본격적인 전야 행사는 오후 7시 30분 금남로 4가에서 시작해 재연 공연과 행진 등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전남대학교 후문에서는 오전 11시 5·18폄훼 집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오후 1시부터 보수 표방 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두 단체 간 충돌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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