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을 기리며' 부산서도 다양한 기념행사 열려
1987년 6월 열린 사진전 재연…기념식도 개최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부산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8일부터 6월 3일까지 부산 중구 가톨릭센터 마음밭갤러리에서 '1980 오월의 진실, 1987 부산의 기억! 부산에서 광주까지'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전은 1987년 6월 8일부터 1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최로 열렸던 '5·18광주의거 사진전'을 재연하는 의미가 있다고 사업회는 설명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당시 전시된 사진 80여점과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오는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가 직접 촬영한 영상도 볼 수 있다.
사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휴관 없이 열린다.
18일 오후 5시에는 사업회 주최로 가톨릭센터 소극장에서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열린다.
기념식에는 1987년 사진전을 기획하고 준비한 박승원 신부 등도 참석한다.
이밖에 부산민주공원 청소년·청년 자원활동가와 후원회원 가족은 '오늘을 밝히는 오월, 미래를 밝히는 오월'을 주제로 이달 25일과 26일 이틀간 광주 현지를 방문한다.
이들은 5·18 민주화 운동 현장인 금남로 등을 탐방하고 5·18 묘역도 참배할 계획이다.
사업회 관계자는 "광주에서 있었던 그날의 일이 결코 단절된 역사가 아니었음을 상기하며 다시금 희생영령에 대한 무언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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