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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서 국군전사자 추정 첫 완전유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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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서 국군전사자 추정 첫 완전유해 발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전사자 유해 발굴작업을 진행 중인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국군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유해 1구가 처음으로 발굴됐다.
국방부는 지난 15일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지뢰 제거와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대비한 기초작업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유해 1구를 처음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완전유해는 지난달 1일부터 진행 중인 기존 발굴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수습됐다. 유해 주변에서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 1점, 철모 1점, 수통 1점, 숟가락 1점, 탄통 2점 등이 나왔다. 국방부는 이런 유품으로 미뤄 완전유해가 국군전사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정밀 감식과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유해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지뢰 제거와 기초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완전유해를 포함해 총 220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57점에 달했다. 10일에는 지면 굴토 과정에서 위팔뼈 1점(20㎝), 아래팔뼈 1점(12㎝)을 발굴했고, 지뢰 제거 작업 중 허벅지 뼈 1점(27㎝)을 식별했다.
14일에는 갈비뼈 5점(각 20㎝)과 척추뼈 5점(각 5㎝), 허벅지 뼈 2점(20㎝ 1점·15cm 1점)의 유해를 지면 굴토 과정에서 찾아냈다. 15일에는 지면 굴토 과정에서 정강이뼈 1점(21㎝), 허벅지 뼈 3점(9㎝ 1점·15㎝ 2점)을 각각 발굴했다.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진행되는 지뢰 제거와 기초발굴 작업 과정에서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할 것"이라며 "마지막 6·25 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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