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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당 원내대표 '물밑 협상' 시동…내주 국회정상화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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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당 원내대표 '물밑 협상' 시동…내주 국회정상화는 미지수
오신환 선출 계기로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동 추진
이인영 "'키맨' 등장" 나경원 '지혜 모으자" 오신환 "호프타임"
여야 대표 회동 이견 여전…5·18 앞두고 '말폭탄' 오가기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지도부가 16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협상에 곧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3당은 전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선출로 20대 국회 4년 차 여야 원내지도부 구성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3자 회동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원내 핵심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인사차 여야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예방했고, 이 자리에서 가급적 빨리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를 맞아 "20대 국회 4년 차 '키맨'이 등장했다"며 "젊음과 힘, 역동성을 바탕으로 국회 정상회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와 만나 "이렇게 민생이 어려운데, 우리가 국회를 제대로 잘 열어서 국회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함께 지혜를 모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누나'가 되겠다고 하셨으니 이 원내대표는 '맥주 한 잔 사주는 형님'이 돼 '호프타임'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여당인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에 돌아올 명분을 줘야 한다. 한국당도 장외투쟁을 그만하고 조건 없이 국회로 복귀하는 것이 옳다"고 '중재안'을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들은 조만간 3자 회동을 통해 민생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재해 추경과 민생 추경의 동시 처리, 한국당이 요구하는 패스트트랙 강행 사과, 바른미래당이 제안하는 민주당의 사과와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가 겹겹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이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하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대일 회동을 역제안한 데 따른 각 당 이견이나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방식도 주요 의제다.
협상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 주 중 5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황교안 대표가 다음 주말 서울 집회까지 '민생투쟁 대장정'을 예정하고 있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일정과 한국당의 국회 복귀 시점이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내대표들의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5·18 당일인 모레까지는 여야 간 '말폭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범진보 진영은 이날도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중징계와 5·18 진상조사위원회의 출범, 5·18 왜곡 특별법 처리 등을 한국당에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자당 5·18 망언 의원들의 징계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5·18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근거 입법에 매진해야 할 국회가 가해자 논리를 대변하느라 바쁜 한국당 때문에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상무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39년 전 광주 시민을 폭도라고 했던 전두환 일당과 차이가 없다"며 "국회에 복귀해 5·18 망언자에 대한 징계와 진상조사위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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