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베테랑 조브리스트, 이혼 소송 때문에 '휴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베테랑 내야수 벤 조브리스트(37)가 개인 문제로 팀에서 자리를 비웠다. 이유는 '이혼 소송'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조브리스트는 지난 9일부터 팀에서 부재중이다.
그는 현재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라 있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컵스 구단은 조브리스트가 휴가를 얻은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쿡 카운티 법원의 자료를 보면 조브리스트는 아내 줄리아나 조브리스트와 이혼 소송 중이다.
조브리스트는 소장에서 '줄리아나가 부부 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나도 조브리스트와 같은 날 이혼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소장에 구체적인 이유를 대지는 않았다.
둘은 2005년 결혼해 아이 3명을 두고 있다.
가수인 줄리아나는 2016년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를 포함해 수차례 컵스 구장에서 국가 '갓 블레스 아메리카'를 부른 적이 있다.
조브리스트는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6년 컵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고, 올해 컵스와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조브리스트가 안타깝다. 나도 그 과정을 겪었는데 재밌는 일은 아니다. 이런 환경에서 그런 일을 겪는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줘야 한다. 복귀 마감 시한은 없다. 그가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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