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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회, 콜센터 직원 정규직화 미진 추궁…도정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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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회, 콜센터 직원 정규직화 미진 추궁…도정 질문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의회는 15일 제33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도정질문을 통해 외국인 주민 행정수요에 맞는 행정서비스 제공 미흡과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관련 체계 운영 부실, 도 콜센터 직원의 정규직화 미진 등을 추궁했다.



장대석(민주·시흥2) 의원은 "경기도에는 등록 외국인 58만명이 있다. 외국인 수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법률상 인구로 인정하지 않다 보니 그에 걸맞은 행정서비스가 안 되고 있다"며 도의 대책을 물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그런 지적에 공감하는데 중앙정부 방침은 외국인을 법률상 인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도내 각 시군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있어 실제 거주 인구 기준으로 산정한 주민 수를 토대로 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의 개정을 건의한 상태"라고 답했다.
송치용(정의·비례대표) 의원은 "친환경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는 반기에 한 번씩 개최하게 돼 있는데 제대로 안 되고 있고, 친환경 급식 지원센터 운영위원회는 구성해놓고 활동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친환경학교급식 심의위원회는 작년 4월에 한 번 열고 후반기에는 못 했다고 한다. 올해는 6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실무부서는 작년에 공급업체 관련해 수사도 이뤄지는 등 시끄러운 일들이 많아서 그랬다고 변명하는데 잘못됐다. 조례나 규칙이 정한 규정대로 해야 했다.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 활동에 대해선 "아직 구성 중이라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자 송 의원은 "작년 10월에 설치됐으면 지금은 원활하게 활동하고 있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송 의원은 이 지사가 올해 초 경기도 콜센터 직원을 정규직화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게 어렵다"며 "먼저 1단계로 고용 안정성 확보에 치중하고 그다음 단계에서 재정이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그런데 처음에 너무 많은 걸 요구하면 정규직화 자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올해 첫 업무로 지난 1월 2일 도청 내 콜센터를 방문해 상담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정규직화를 약속했다.
4개월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자 경기도콜센터 희망연대노조는 이날 오후 도청 정문 앞에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라며 이 지사를 규탄하고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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