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행정대집행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삼성화재 애니카 사고조사원들의 농성 컨테이너가 15일 강제 철거되면서 물리적 마찰이 빚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민주노총 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 삼성화재 애니카지부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행정대집행으로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 광장에 설치된 애니카지부 사고조사원들의 농성 컨테이너를 강제 철거했다.
구는 1시간에 걸쳐 컨테이너를 모두 철거했다.
농성장에 있던 애니카지부 사고조사원들이 철거를 막는 과정에서 4명이 경상을 입고 현장에서 처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카지부 관계자는 "다음 주 사측과 마지막 교섭을 하고 그 이후 컨테이너를 자진 철거하겠다고 어제 얘기했는데 서초구가 철거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애니카에서 교통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사고조사원들은 삼성화재 자회사인 삼성화재 손해사정 소속으로, 10년 이상 조사와 관련된 수수료가 동결됐고 업무에 사용되는 차량, 유류비, 통신비 등을 자비로 부담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월 28일부터 처우 개선 등을 주장하며 삼성화재 본사 근처인 삼성딜라이트 광장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