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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삶 깃든 폐해녀복이 관광상품으로 재탄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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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삶 깃든 폐해녀복이 관광상품으로 재탄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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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삶 깃든 폐해녀복이 관광상품으로 재탄생 '눈길'

(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해녀의 고된 삶이 담긴 폐해녀복이 멋진 관광상품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제주 서귀포시는 낡아 버려지는 해녀복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한 제품을 개발해 관광상품으로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입혀 활용가치를 높인 제품을 뜻한다.
해녀복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네오프랜 소재는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나 보온 보냉 효과가 좋고 외부충격에도 강하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낡은 해녀복을 처리하는 데 문제가 됐다.
서귀포시에서만 매년 1천벌 이상의 폐해녀복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폐기됐다.
시는 폐해녀복 처리를 미래전략팀 연계 연구과제로 선정, 폐해녀복을 활용한 시제품을 제작했다.
해녀의 고된 삶이 담긴 낡은 폐해녀복이 동전지갑, 돌고래·조랑말 인형, 키홀더, 액자 등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서귀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폐해녀복 업사이클링 관광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강승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되던 폐해녀복을 업사이클링함으로써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해녀의 삶이 닮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제작할 수 있게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시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현직 해녀를 위해 해녀복 지원을 하고 있다.
시는 2017년 1천474벌, 2018년 967벌을 지원했으며, 올해 1천697벌을 지원할 예정이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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