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31년 동안 서남해 바다를 지킨 경비정 278함이 경비 임무를 마치고 오는 18일 퇴역한다고 15일 밝혔다.
1989년 12월 29일 H 중공업에서 만든 250t급 중형경비함 278함은 취역 후 충남 태안, 완도 등 서남해 연안에서 총 8만4천여 출동시간 동안 약 98만km(지구 21바퀴)를 항해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검문검색 4천327척(1만6천24명), 위반 선박 286척(377명) 검거, 해난구조 90척(588명), 응급환자 이송 49명, 외국 선박 79척(321명) 나포, 밀입국 선박 6척(116명) 검거 등 해양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278함을 대신한 워터제트 방식의 최신예 500t급 경비함(519함)은 다음 달 배치된다.
김진출 함장은 "지난 31년 동안 거친 바다에서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함장과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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