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신임 사령탑에 유상철 전 전남 감독 선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유상철(48)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했다.
인천은 "P급 자격증을 보유한 여러 후보군을 대상으로 신중한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결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유상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인천은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감독에게 요구하는 P급 자격증을 보유한 지도자 리스트를 추린 후 기존 코치진 및 선수단과 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유 감독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에른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팀을 꾸려왔다.
P급 자격증이 없는 임 대행은 오래 팀을 맡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인천은 빠르게 후임자를 물색했고, 30일 만에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던 유 감독은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거치며 12년간 프로 생활을 한 후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낸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축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A매치 기록은 122경기 출장 18골이다.
유 감독은 2009년 춘천기계공고의 초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 시티즌(2011∼2012)과 울산대학교(2014∼2017)를 거쳐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남 감독을 맡았다.
유 감독은 "인천이라는 멋지고 훌륭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원정경기부터 인천 벤치에 앉는다.
유 감독은 1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으로 감독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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