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지역화폐 60억원어치 추가 발행…현금 1만원권 크기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오는 17일 자로 지역 화폐 '모아' 60억원 어치를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는 5만원권이 추가되며, 5천원권과 1만원권, 5만원권 등 3종의 모아가 현금 1만원권 크기로 제작·판매된다. 그동안 유통된 모아는 실제 지폐보다 조금 컸다.
시는 모아 1차 발행액 20억원 어치가 두 달도 안 돼 조기 소진되자 2차 발행액(80억원) 중 우선 20억원 어치를 지난달 말 긴급 발행해 판매했다.
가맹점이 5천여개에 달할 만큼 '제천화폐 모아'는 지역 경제공동체 형성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들은 17개 금융기관에서 모아를 4%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고 있다.
3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경품추첨권이 자동 부여된다. 시는 추첨을 통해 매월 1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또는 모아 100만원 어치를 지급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모아는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지니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 화폐의 순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모바일형 모아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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