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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랜딩기어에 숨어 밀항 시도 인니인, 말레이 공항서 적발
"항공권 살 돈 없어서"…이륙 전 정비요원에게 발견돼 목숨 건져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비행기 랜딩기어(이착륙장치) 수납공간에 숨어 밀항을 하려던 인도네시아인 남성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베르나마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말레이시아 페낭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39세 남성이 화물기 랜딩기어 수납공간에 숨어있다가 정비 요원에게 발견됐다.
그는 공항 보안 팀에게 붙들려 곧장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은 인근 가금류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확인됐다"면서 "고향인 인도네시아 북(北)수마트라주 메단으로 돌아가려는데 비행기 표를 살 돈이 모자라자 밀항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선 이 남성이 오히려 공항 관계자들에게 적발된 덕분에 목숨을 건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고도에서 랜딩기어 내부의 온도는 영하 40도 정도까지 내려가는 데다 산소 농도도 지상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런 까닭에 과거 랜딩기어에 숨어 밀항을 시도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저체온증과 산소 부족으로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경우가 많았다.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지 법에 따르면 이 남성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 링깃(28만5천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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