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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소기업 "대출금리·공제사업 부담 완화에 역할 해달라"
19개 기업 대표자, 송철호 시장과 간담회…애로사항 청취·답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법을 찾고자 마련한 간담회에서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 완화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울산경제진흥원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등 시 관계자와 19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자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각 중소기업 대표자들이 다양한 애로·건의사항을 직접 말하고, 이에 송 시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기가 악화한 지역에 한해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중소기업융합울산연합회 김문식 회장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은행의 대출금리"라며 "함께 고통을 부담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낮춰 주면 우리가 1∼2년 잘 정착해서 어려운 시국에 대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 은행이 갑자기 금리를 올리거나 기업을 압박하는 상황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왔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은행 대출금리가 업체 상황에 따라 갑자기 10%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하고, 기존 대출의 조기 상환 압박 등으로 경영에 애로가 있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조정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 시장은 "지방정부에서 은행에 금리를 낮춰 달라고 말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우나 중앙정부에 이러한 목소리를 잘 전달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만약 금융기관으로부터 금리를 불공정하게 받은 업체가 있다면 협회 차원에서 실태를 파악해 시에 알려 달라"며 "금융감독원과 함께 협의해 조사하고,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용 창출을 위한 공제 사업에 기업의 부담을 완화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고용 창출을 위한 각종 공제 사업이 기업에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보조금 등 정책 지원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송 시장은 "고용노동부와 연계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채용유지지원금을 시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연계된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기업 부담 월 24만원 중 10만원을 시가 2년간 지원하고 있다"며 "선착순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요청해도 안 되는 경우가 있지만,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중소기업 정책 자금이 조기에 소진돼 설비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분기별 예산 집행으로 상시 자금 지원이 되도록 해 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송 시장은 "정책 자금은 중앙과 지방정부 양쪽에서 공급하고 있지만, 항상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안타깝다"며 "현재 상·하반기로 나눠 지원하고 있는데, 지원 횟수 변경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경우 시비 지원이 낮은 현행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에는 "국가가 매칭 비율을 규정하는 경우 시가 임의로 변경할 수 없지만, 지자체 자율 매칭 공모 사업은 비율을 확대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관내 발주공사 일정 비율 울산 기업 수주, 건축 인허가 규제로 방치된 노후 공장 개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제품 사용토록 지원책 개발, 해상풍력사업 시 울산 소재 기업 매칭 등의 건의·요구가 이어졌다.
송 시장은 "더 가까이 기업 현장으로 들어가서 답을 찾는 이런 소통을 더 일찍 마련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겠으며, 평소 시민신문고위원회 등을 통해서도 기업 애로점 등을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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