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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등록엑스포 유치 첫발…더 멀고, 험한 길 남았다
내달 정부·부산시 유치 전담기구 설치하고 마스터플랜 용역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등 6∼7개국과 본격 경쟁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정부가 2030 등록박람회(등록엑스포)를 국가사업으로 선정하면서 부산이 월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등록박람회는 전문박람회(1993년 대전엑스포)와 인정박람회(2012년 여수엑스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이벤트다.
부산시 용역 결과 등록박람회를 유치하면 6개월간 5천50만명이 방문하고, 50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등록박람회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와 부산시는 당장 내달 유치 활동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하고, 하반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5월 유치신청서를 내고, 이듬해 예정된 현지 실사에 대비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는 게 정부와 부산시 계획이다.
2030 등록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등록박람회 유치 여정에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건 아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갈 길이 더 멀고, 길고, 험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쟁국은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프랑스 등 총 6~7개국 정도로 전해진다.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열린 2025 등록박람회 개최지 경쟁에도 참여했다.
특히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는 개최지로 결정된 오사카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러시아가 2030 등록박람회 유치에 다시 나선다면 부산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사카가 2025년 등록박람회 개최지로 결정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등록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는 데 오사카와 가깝고 같은 아시아권인 부산에서 곧바로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 2005년 일본 나고야, 2010년 중국 상하이, 2020년 두바이, 2025년 일본 오사카 등 최근 개최지가 아시아에 집중된 점도 부산으로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부산시는 유력한 경쟁 도시인 오사카가 2025년 엑스포를 유치함으로써 부산이 더욱 가능성을 갖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기환 부산시 성장전략본부장은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달리 엑스포는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등록엑스포는 2005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이후 곧이어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도 했다.
부산시는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국내외 유치 열기를 띄운다는 계획이지만 남북관계를 비롯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등록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금부터는 보다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금까지 온 길보다 앞으로 갈 길이 더 길고, 멀고, 험하다"며 "개최국이 결정될 때까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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