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듣고 맞기까지' 대전·충남 교권침해 3년간 706건
폭언·명예훼손 등이 절반…학부모가 가해 39건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대전·충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벌어지는 교원 모욕이나 폭행 등 교권침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전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016∼2018년 발생한 교권침해 건수는 모두 706건(대전 374건, 충남 332건)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경우 폭언·욕설·모욕·명예훼손이 201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폭행은 2016년 2건, 2017년 9건, 2018년 4건 발생했다.
이 기간 교사 성희롱이나 성범죄도 모두 8건 신고됐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모두 9건이었다.
교권침해에 대한 조치로는 학생의 경우 출석정지가 1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내봉사(51건)와 사회봉사(53건), 특별교육(108건) 등 처분을 내렸다.
퇴학처분도 17건에 달했다.
학부모는 사과 2건, 고소 및 고발 2건 등 조처를 했다.
충남에서도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로 폭언·욕설이 1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행 16건, 교사 성희롱 9건 등이었다.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모두 30건이었다.
학생에 대한 조치로는 출석정지 114건, 퇴학 14명이었으며 학부모는 1건을 고소·고발 조치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는 신고된 교권침해 사례를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리기 때문에 외형상 다소 준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현장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교사들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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