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야 반갑다"…신안 흑산 초·중등생 철새 먹이 주기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신안군은 국제적 주요 철새도래지인 흑산도에서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한 먹이 주기 행사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새 모이통 20개를 제작해 먹이 제공 및 철새관찰을 위한 생태교육으로 진행했다.
오리, 기러기 등의 겨울 철새를 대상으로 보리, 벼 등의 먹이를 제공하는 육지와는 달리 흑산도는 봄과 가을철에 380여종의 철새가 도래하는 곳이다.
먹이는 흑산도에서 재배한 조를 제공했다.
신안군은 2017년부터 철새 먹이 경작재배 사업을 진행해 약 4ha의 경작지에 조, 수수 등을 심어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 장소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제공한 조는 약 500kg으로 지난해 경작지에서 수확한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에서 철새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한 가락지 부착 과정을 견학하고 철새전시관에서는 다양한 표본 관찰과 쌍안경 사용법 등 철새 모니터링을 위한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학교 인근에 설치된 새 모이통을 5월 한 달 동안 스스로 관리하며 먹이를 먹는 철새들을 관찰하게 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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