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다가온 여름'…부산 7개 해수욕장 개장 준비 착수
해운대·송정·송도 내달 1일 부분개장…해운대는 야간개장도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은 7월 1일부터 운영
작년 이용객 4천116만명 이상 유치 위해 다양한 이벤트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13일 부산시청에서 일선 구·군,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운영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은 내달 1일부터 수영 가능 구역을 지정해 부분 개장하기로 했다. 7월 1일부터는 전면 개장한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도 한다.
올해부터는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에 따라 공식 개장 기간 외에도 입수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또 관리청 허가를 받으면 해수욕장에서 개장시간 중 무선 동력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폭 70∼90m 길이 1.5㎞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행정봉사실 1곳과 탈의장 3곳, 파라솔 5천100개, 옷 보관함 2천300개, 화장실 4곳이 운영된다.
해운대구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망루도 10곳 운영하기로 했다.
해안선이 아름답다는 송정 해수욕장에도 탈의장 3곳, 화장실 3곳, 파라솔 1천350개, 망루 8곳이 각각 운영된다.
국내 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 해수욕장에는 무료 탈의장 8곳을 비롯해 화장실 5곳, 코인 샤워기 4곳, 세족장 5곳 등이 운영된다.
낙조가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광안리해수욕장 등에도 편의시설이 확충돼 피서객이 더욱 편리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다.
부산지역 여름 최대규모 축제인 '2019 부산바다축제'는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치안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막대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에 여름경찰서를, 나머지 해수욕장에 여름 파출소를 운영하며 음주 사고나 성범죄 등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도 소방인력 187명과 자원봉사자 300명, 고속 구조 보트 등 구조 장비 1천550점을 투입해 피서철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부산해경은 하루 인력 29명, 해상장비 17대를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전년보다 15%나 감소한 4천116만명에 그쳤다.
시는 바다축제 외에 해수욕장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관광객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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