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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림에 매년 150ha씩 꿀 생산 가능한 '밀원수'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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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림에 매년 150ha씩 꿀 생산 가능한 '밀원수' 조림
산림청, 양봉산업 육성 위해 밀원수 조림 활성화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전국 국유림에 꿀을 생산할 수 있는 밀원수를 매년 150ha씩 조림한다.
밀원수 조림 확대는 밀원 감소,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유림은 대부분 접근이 어려운 산간오지에 있지만, 산림청은 꿀벌의 접근성과 꿀 채취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최대한 적정 대상지를 찾아 양봉 농가가 필요로 하는 수종인 아카시나무 위주로 조림할 계획이다.
밀원수를 조림할 때 최소한 2ha 이상 되도록 집단화해 경제성을 높이고, 고정양봉과 이동 양봉의 채밀 경쟁 방지를 위해 조림지를 분산한다.
양봉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선정된 25종의 밀원수를 요구도가 높은 수종으로 변경해 양묘할 계획이다.
현재 선정된 밀원수종은 아카시나무, 헛개나무, 밤나무, 쉬나무, 벚나무(산벚나무), 산초나무, 황칠나무, 참죽나무, 때죽나무, 칠엽수, 다릅나무, 동백나무, 마가목, 두릅(민두릅), 사스레피나무, 오동나무, 옻나무, 음나무, 층층나무, 황벽나무, 매실나무, 감나무, 백합나무, 산딸나무, 이팝나무 등이다.
공유림과 사유림에도 밀원수 조림이 확대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자체별 경제림 조성 사업비를 활용해 10% 범위에서 밀원수 조림을 포함한 산주 소득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밀원수이면서 단기소득을 올릴 수 있는 헛개나무, 밤나무, 황칠나무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산주나 양봉 농가가 산에 밀원수를 조림할 때 조림비의 90%를 지원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양봉산업의 구조적 문제인 이동식 양봉, 아까시나무 편중 채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밀원자원 발굴과 자원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이 연구 중인 권역별 연중 채밀이 가능한 특용-밀원자원 기반 고정식 양봉 모델림은 양봉 농가 소득 증대와 가계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목재 생산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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