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서 18일 '정원축제'
(영동=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한국전쟁 때 참전 미군들에게 무고하게 학살된 피란민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봄꽃 축제가 펼쳐진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18일 노근리평화공원 일대에서 '2019 노근리 정원축제'를 연다.
'노근리, 꽃길만 걸어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17년 첫 개최 이후 2회째를 맞았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17년 공원 내에 장미·국화·작약·연꽃 등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을 계기로 이 같은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도 팬지 2만 포기, 금잔화 4천 포기를 비롯해 무궁화, 리빙스턴 데이지 등 다양한 봄꽃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이 꾸미는 '꽃길 평화장터'와 청소년 인권 보드게임, 숲 해설과 환경 이야기, 팝업북 만들기, 꽃길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평화공원이 치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평화공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꽃 피는 봄·가을에 맞춰 축제를 지속해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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