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송이 장미의 향연'…에버랜드 장미축제 17일 개막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오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 달간 '장미 축제'를 연다.
지난 1985년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에버랜드 장미 축제는 약 2만㎡(6천평) 규모의 장미원에 약 720종·100만 송이의 장미를 화려하게 선보인다.
축제 메인 무대인 장미원은 지난해 리뉴얼을 통해 중앙화단, 전망대 등을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콘셉트로 한 장미 테마 존으로 변신했다.
장미원 입구부터 순차적으로 만나게 되는 5개 테마 존에서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프러포즈를 거쳐 결혼식과 파티를 펼친다는 스토리를 따라 100만 송이 장미와 장미 아치,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 스폿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가든 디자이너 권혁문 작가와 함께 낭만적인 웨딩 파티를 떠올리게 만드는 순백의 온실형 파빌리온 '그린하우스 뜰'을 이색적으로 연출했다.
장미원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20종의 장미 신품종은 물론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장미를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꽃밭으로 들어가 가까이서 장미 향을 맡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로즈워크 포토테마길을 조성했다.
라벤더, 루피너스 등 원색 톤의 봄꽃을 장미와 함께 심어 장미가 더욱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올해 장미 축제를 앞두고 에버랜드는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장미 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축제 기간에 진행한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떼떼드벨르'를 활용해 만든 새로운 장미향은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장미 축제 기간 장미원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이번에 개발한 장미향이 담긴 방향제를 현장에서 증정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전문 조향사와 함께 나만의 DIY 장미향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라라의 향수 공방' 체험 행사가 하루 4회씩 진행돼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꽃잎이 날리는 에어돔, 대형 에어 벌룬 등 꽃을 피우는 탄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마몽드 가든'도 오는 24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장미원 입구에서는 연기자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발레, 비보잉 등 거리 댄스 대결을 펼치는 '스프링 업' 공연이 매일 2회씩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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