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유 美리조트 인근서 총격사건으로 1명 사망
"트럼프는 당시 현장에 없어…정치적 관련성 없는 듯"
트럼프에 살해협박한 50대 美남성도 검찰에 기소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 인근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P 통신과 마이애미헤럴드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서니아일스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비치 리조트 마이애미' 인근에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총격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리조트에 없었으며, 정치적인 관련성은 없는 사건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후 인근 도로에서 두 번째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은 두 총격 사건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 리조트 근처에 있는 자동차 대여점 밖에서 벌어진 다툼이 총격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총격과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기소되는 사건도 있었다.
코네티컷주 검찰은 대통령을 협박하고 악의적으로 폭발물에 관한 가짜 정보를 전달하는 등 16개 혐의로 게리 그리벨(51)이라는 이름의 남성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인 분리주의 단체 'AKA'(미국무정부주의기사단) 소속인 이 남성은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난 AKA의 충실한 군사로서 도널드 트럼프를 죽이러 가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그는 탄저균이라고 주장하며 편지에 백색 가루를 동봉했으나, 조사 결과 베이비 파우더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 외에 지역 이슬람 기관과 여러 시설에 폭파 등의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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