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한여름에 몰렸던 에어컨 구매 시기가 올해는 봄으로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여름 폭염에 대비해 일찌감치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이 인기를 끌면서다.
11번가는 올해 3∼4월 에어컨 거래액이 4년 전인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배 이상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1년 중 3∼4월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에는 9.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난 19.5%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오는 19일까지 '에어컨 브랜드 대전'을 열고 인기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에어컨 주문이 몰리는 여름철에 구매하면 설치나 수리가 지연되기 때문에 더위가 오기 전에 미리 장만하려는 수요가 높다"며 "주문과 설치가 원활한 시기에 물량을 확보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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